작성일 2023-09-06
합천군 지방공기업인 합천상하수도사업소가 지난 2021년 경영평가 최하등급에 이어 올해에도 최하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18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친 '2022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8월 20일 발표했다.
평가 대상은 전국 지방공기업 279곳(공사 70곳·공단 87곳·상수도 122곳)으로, 올해는 경영관리와 경영성과 2개 분야 20여개의 세부지표로 평가했고, 특히 코로나19 일상전환에 따른 사업실적 회복 지표를 적용하고 혁신 노력과 재무건전성에 대한 평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평가결과는 최상위인 '가'에서부터 최하위 '마'까지 5가지 등급으로 배분해 공개됐는데, 최하위 '마' 등급을 받은 기관은 합천상수도사업소를 포함해 서울환경시설공단과 광주서구시설관리공단, 당진항만관광공사, 청도공영사업공사, 영양고추유통공사, 부여상수도사업소 등 7곳(2.5%)이다.
합천상수도사업소는 지난 2021년도 발표된 경영성적에서도 최하등급인 ‘마’등급을 받아 연속 최하등급을 받게 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합천군의 넓은 면적으로 인해 상수도 보급 사업 비용이 높고, 이에 따른 요금의 현실화율 또한 낮아 일정정도 예견된 결과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합천군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대책마련을 통해 개선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이지만, 기본여건이 악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요금 현실화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수도요금 인상도 부담이어서 쉽지는 않아 보인다.
현재 합천군상수도사업은 매년 비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수익 증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수도요금현실화율은 매년 떨어져 지난 2022년에는 25.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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