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3-05-15
전국 시장의 55% 합천에서 생산
2017년 시범재배 이후 재배면적 14ha로 확대
전국에서 55%의 생산량을 담당하고 있는 합천의 애플수박이 첫 출하를 시작했다.
애플수박 최대 생산지인 합천군에서는 현재 36농가가 13.5ha의 면적에서 재배 생산되고 있다.
합천의 애플수박 생산은 지난 2017년 첫 시범재배를 시작으로 현재에는 전국 최대생산지가 된 것이다.
합천에서 애플수박 재배가 늘어난 배경은 그동안 딸기 재배와 함께 후작작물에 대한 고민속에 출발했다고 하는데, 합천군내 주요 재배지역도 딸기재배가 많았던 동부권역인 율곡면, 청덕면, 덕곡면 등에 집중되어 있다.
합천군은 지난 5월 10일 올해 첫 애플수박 첫 출하식을 갖고, 시식하며 올해 수확된 애플수박을 품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출하식에는 합천애플수박작목반 농가들과 합천군수, 군의원, 장문철 합천유통대표 등 관계 기관 대표들이 함께 참여해 축하했다.
애플수박작목반에서는 올해 36농가 153동(14ha)의 시설하우스에 애플수박을 재배하고 있으며 이후 8월까지 애플수박을 출하할 예정으로, 예상 생산량은 45만 통, 12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인사말에서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형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 추세 변화에 맞춰 소득작물을 발굴 육성해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장석 합천애플수박작목반 대표는 “시범재배 시기 당시 판로 유통 사기로 돈 한푼 받지 못하며 힘든 시기를 거치기도 했다.”며, “지금은 합천군과 합천유통 등의 많은 관심속에 전략 계약재배와 재배 지원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17년 첫 시범재배 당시에는 6농가 1.1ha(17동)에서 시작해, 2018년 3.2ha(48동), 2019년 9ha(124동)을 증가하며 농가수도 56농가까지 늘어나기도 했지만, 현재는 36농가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재배면적은 계속 증가해 현재는 13.5ha의 재배면적으로 늘어났다.
판매 유통에 대해서는 율곡에 위치한 첫눈에반한딸기 영농법인을 인수한 농업법인 한빛에서 애플수박작목반 소속 농가들과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전국의 대형 유통매장으로 납품하며, 농가소득을 책임지고 있다.
다만, 합천군에서 생산되지만 전량 계약재배로 인해 합천군민들이 일반적으로 구매하기는 쉽지않은데, 합천유통 로컬푸드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합천군은 애풀수박을 신소득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으로 총 사업비 4억원을 들여 애플수박 명품화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한 이후 재배 지원을 해오고 있다.
애플수박은 사회의 개인화와 1인가구의 증가 등으로 대가족이 나눠먹어야 했던 큰 수박 소비에 부담을 느끼게 되면서, 이를 대체할 작물로 한손에 들어올 크기의 작은 애플수박이 재배되며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애플수박은 껍질이 얇고 한 통당 무게가 1~2kg 정도로 크기가 작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주요 품종은 나이스샷 플러스이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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