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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2-23

성종태 의원 인재육성재단 통한 재개 방법 모색제안

 

경남도의회가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폐지하면서 경남교육청이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시군별로 추진되어오던 미래교육지구 사업이 전면 중단됐지만, 이를 둘러싼 해법 마련은 새학기 시작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성종태 합천군의회 의원은 지난 214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관련 문제점을 지적하고 합천군이 준비중인 인재육성재단을 통한 사업 재개 방안을 찾자는 주장을 제안하기도 했다.

성종태 군의원은 도의회의 조례 폐지에 대해 정작 피해는 관내 학생들에게 미치고 있습니다.”, “합천군에도 미래교육지구 사업이 교육청과 공동 추진하기 어렵게 되었고, 군 자체 사업으로 진행하기에는 전문성, 책임성이 담보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의 미래교육지구 사업에 대해서는 찬반 논쟁에도 불구하고, 관내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많은 호응을 받아왔다고 평가했고, 2024년도 미래교육지구 사업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면 단위 초등학생에게는 다양한 교육적 체험활동 제공 및 능력계발, 사회성 발달유도, 지역사회 체험활동을 통해 애향심을 고취한다는 긍정적 결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핵심사업이라고 볼 수 있는 마을배움터에 대해서는 면 단위 초등학생들에게는 방학기간이나 방과 후 시간에는 마땅한 교육 프로그램이 대도시나 읍 지역 학생들에 비해 부족한 현실에서 마을배움터는 부족한 교육·문화적 인프라를 보충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미래교육지구 사업의 중단으로 이러한 배움터마저 잃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현상황에 대한 대안으로 성종태 군의원은 곡성군 사례를 제시하면서 곡성군은 단순히 학령인구 증가라는 성과만이 아니라 곡성군 미래교육재단에서는 교육 수료자가 지역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교육이 바로 일자리가 되는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였습니다.”, “우리 군은 합천군 인재육성재단을 올 상반기 출범 예정에 있습니다. 우리 군 또한 곡성군 사례를 참고하여 앞으로 출범할 합천군 인재육성재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단된 미래교육지구 사업의 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고 합천군에 제안했다.

현재 합천군은 미래교육지구 사업에 대해 기존 추진 방식인 합천교육지원청의 예산이 확보되면 합천군이 매칭해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여전히 내세우고 있어 새학기가 시작되어도 사업 재개의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추진 주체인 합천교육지원청에서도 마땅한 해법이 없는 상황에서 타기관 협력사업으로 진행해 오던 남명 선비길 사업과 해인사소리길 사업 등 일부 사업은 진행할 예정이지만 마을배움터를 비롯한 주요사업들은 전부 멈춰진 상황이다.

합천미래교육지구 관계자는 학교에서도 마을강사를 활용한 연계수업을 좀 더 활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만약 마을배움터를 올해 재개하지 못할 경우 인적자원 확보의 어려움 등 나중에 다시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칫 미래교육지구 기구 자체가 없어질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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