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3-05-30
올해 초부터 구축하기 시작한 스마트마을방송이 지난 5월 중순쯤 마무리되면서, 6월부터는 군민들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을방송은 도시지역과 다르게 농촌지역의 정보공유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어 왔고, 지자체 행정을 통해 알려지는 내용에 대한 주요한 접근수단으로 자리잡아 왔다.
하지만, 기존의 마을방송이 출력장치를 통해 마을내 울려펴지는 방식이다보니 방송할 때 듣지 못하는 경우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웠고, 인구감소 속에 귀농귀촌 인구도 늘어나면서, 마을내 집단거주 구역에서 벗어난 곳에 주택이 들어서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더욱더 듣기 어려웠다.
또, 직장인의 경우에는 거의 마을방송을 통해 마을 운영 상황이나, 필요한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많았다.
이를 보완하기하기 합천군에서 스마트마을방송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가장 많은 정보교류 수단인 휴대폰을 통해서도 마을방송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이 시스템을 이용할 군민의 정보이용 동의를 받고 있다. 정보이용 동의한 군민에게만 마을방송을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필요한 군민의 경우 이장이나 면사무소를 통해서 신청하면 된다.
합천군 정보통신 관계자에 따르면, 면사무소나 마을이장이 마을방송을 하고자 할 경우, 마을내 전달되는 방송 후 정보이용 동의를 한 마을주민의 휴대폰으로도 전화가 걸어주게 되어 있어, 전화를 받아서 바로 들을수도 있고, 나중에 걸려온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다시 듣거나 휴대폰 앱을 설치해 다시 확인할수도 있다고 한다.
합천군은 시스템 이용 활성화를 위해 홍보작업을 진행하며 이용동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5월26일 담당자 및 관계자 업무교육을 진행해 실제 사용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6월부터는 스마트마을방송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과거 코로나 시기에 넘쳐났던 문자들로 인한 군민들의 피로감이 높았던 만큼, 행정에서 이 시스템을 어디까지 활용하느냐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휴대전화번호 이용에 대한 동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과거에 많았던 대리 작성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 시스템이 지자체의 행정에 대한 군민의 접근성을 높이며, 알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잘 활용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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