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이 협조체계로 폐쇄형, 군민 참여 체감하기는 어려워

합천군이 지역내 안전망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 지능화된 스마트 도시안전망 통합플랫폼 구축을 했지만, 군민이 실생활에서 참여하거나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합천군은 지난 4월 26일 합천군 CCTV관제센터 3층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스마트 도시안전망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의 완료보고회를 합천군수를 비롯한 합천군의회, 합천경찰서, 합천소방서, 제5870부대 4대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번에 완료된 스마트 도시안전망 통합플랫폼 구축 상황을 들여다보면, 그동안 합천군,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등 지역내 안전 및 재난 대응에 나서고 있는 각 기관들이 개별로 운영하며 협조형식으로 대응하고 있던 체계를 하나의 통합플랫폼으로 시스템을 모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시 지역내 설치된 11130여대의 CCTV영상 정보 중 각 해당 기관에 필요한 영상이 즉시에 제공되고, 출동 및 사건 해결에 필요한 사전 정보 제공으로 해결을 위한 시간을 단축해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볼 수 있다.

이 통합 플랫폼은 지역내 설치된 CCTV 영상 정보를 기본 토대로 하고 있어, 이를 통합운영하고 있는 합천군CCTV통합관제센터가 중심적 역할을 하며 정보를 제공하고, 합천군,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등 필요한 기관에 필요한 지역의 영상을 즉시 제공할 예정이다.

경남도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정부-경남도-합천군으로 이어지는 각종 재난 및 안전관련 기본 시스템이 통합 구축된 것으로, 향후 필요한 경우 추가 운영내용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는 스마트 안전서비스로 ▲112센터 긴급영상 지원 ▲112출동차량 지원 ▲119긴급출동 지원 ▲긴급재난상황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이 제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통합플랫폼 구축은 대응 기관들에게 필요한 영상정보를 제공하고 대응하는 체계로 폐쇄적 운영을 하고 있어, 군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요즘 재난 신고시 휴대폰 영상을 동반한 신고 및 정보 제공이 많아지고 있지만, 이러한 부분은 받지 못하고 있다.

참석자 중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질문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 사업을 진행한 이에스이 주식회사 관계자는 폐쇄형 시스템이기 때문에 군민에게서 나오는 영상정보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안전서비스는 합천군 전 지역에 설치된 CCTV 1,130대를 활용해 각종 범죄, 재난, 화재, 구조 등의 긴급상황 발생 시 112, 119 상황실 등에 실시간으로 영상이 제공된다.

합천군의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은 합천군민의 생명 및 안전과 관련된 긴급상황 발생시 CCTV 영상정보 활용을 통한 기관별 신속한 대응으로 골든타임 확보를 목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되어 이번에 완료된 사업으로 총 사업비 12억원을 투입했다. 

합천군은 안전 분야뿐만 아니라 교통, 관광,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해 스마트시티 서비스 제공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