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3-02-17
9월부터는 지역내 모든 학교급식 확대 운영
오는 3월부터 개학하는 학교의 급식 물품 공급을 책임지고 운영하게 될 합천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차질없는 공급을 위한 준비에 한창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2월 16일 학교급식 준비현황을 취재하러간 먹거리지원센터 소속 공무원과 직원들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품목의 수가 1500여 품목이나 되는 만큼 전산시스템을 점검하고, 공급가격 결정과 물품공급을 살펴보는 등 어느듯 보름 정도 남은 시간을 앞두고 꼼꼼하게 준비해야 할 것등을 챙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지역내 공공급식을 책임질 중심기구 역할을 하고자 하면서, 대양면에 들어섰고, 준공과 함께 첫 사업으로 지역내 학교급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준비기간이 많지 않았던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학교가 개학하는 3월부터 시범운영을 위해 지역내 9개 학교의 협력속에 첫 운영을 하게됐다.
이번에 학교급식 시범운영에 함께 될 학교는 남부권에 가회초·중, 삼가중, 쌍백초, 동부권에 초계초, 적중초, 덕곡분교, 중부권에 합천초, 남정초 등 총 초등 7개, 중등 2개로 총 9개 학교가 참여한다. 9개학교의 급식대상 학생수는 총 800여명으로, 전체 급식예산은 3억6천여만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농산물 생산농가는 가격결정에 참여할 수 없는 유통구조로 인해 소외되어 왔었는데, 먹거리지원통합센터를 통해 학교급식에 농산물을 공급하게되는 생산농가는 가격결정과정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어, 참여하는 생산농가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학교급식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게 되면서, 합천지역내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게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올리게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오는 9월부터 전면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결해야할 숙제도 나서고 있다.
첫째로, 공급시기가 연중 이뤄지지 않고, 학교 운영기간중에만 이뤄지기 때문에, 공급시기외에도 계약한 생산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판로 해결이 이뤄져야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로, 첫 시범운영을 시작하지만, 준비기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만큼 지역내 생산농가의 참여가 아직 많지 않아 전체 학교급식 공급 물품 중 지역내 생산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낮아, 지역 농가들의 참여를 높이고, 지역생산물의 비중을 높여나가야 한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 한 관계자는 학교급식 사업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생산농가 참여를 높여나가 현재 20%도 되지 않는 점유율을 50%까지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합천군이 직영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공무원 3명 외 직원 7명 등 총 1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내 아직 자리잡지 않은 공공급식을 책임지고 나가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시작될 학교급식부터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성과를 내어와야 한다. 공공급식 계획을 세우는 동시에 이를 안정적으로 수행해 나갈 필요가 있어 앞으로 지역내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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