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희　곤 

부산지방국세청 전 감사관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보는 이 마다 만나는 이 마다

새해 인사말에 곁들이는 양념이다

복도 사랑도 먼저 베풀어야 돌아온다

성자(聖者)는 모든 중생(衆生)들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고

아무 부담 없이 사랑을 받은 자는

그 받은 값어치의 몇 배나 큰 은혜로

성심성의껏 보답하게 된다

나보다 모자라고 무지한 사람 여유롭고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주는 것이 덕(德)이요

이미 지난 일들 꼬치꼬치 발본색원하는 것

되씹으며 난도질하는 행동, 지혜롭지 못하다

"지나온 다리를 불사르지 마라!"

천하를 좌지우지(左之右之) 주름잡는 용장

통치자들도 때로는 상대를 후려쳐서

안정을 찾겠다는 '권모술수'가 무리수 되어

위험천만 '부메랑'으로 메아리 되어 되돌아

오는 것 지난 역사가 증명한다

"좋은 약은 입에 쓰나 병에는 이롭고

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행실에는 이롭다"

임금이 잘못하면 신하가 아뢰옵기 황송

하오나! "아버지가 잘못하면 아들이

자신이 잘못하면 친구가 간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나라도 평온, 친구 사귐도

영원하리라(공자가어)"

토끼의 새해에는 국민의 소리 귀담아들어야지!

어떻게 하면 '복'을 더 받을까!

돌아간 민심, 등을 돌린 이웃들

함께 부여앉고 오손도손 정담을 나누는

한식구로 돌아올까 근심·걱정할 것 없다.

일 년 365일 반지하 쪽방촌

한겨울 따스운 밤 연탄 준비 점검하고

노숙자 찾아뵙고 근본 대책 마련하고

야간학교 대안학교 구석구석 안내받아

우리 이웃 한식구로 비상 대책 마련하소!

형제간에 재산 쟁소 법정이 넘쳐난다

남성 우월 장남 선호 선영 제사 모신다 하며

한목 따로 챙겨준 것 여성은 출가외인

따돌림당한 사연 흥부놀부, 못 된 짓거리들!

아녀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생각이 맑으면 행동거지 말씨도 따뜻하고

말씨가 거칠고 야비하면 잘될 것만

같았던 일도 오만 실수를 저질러서 놀부심보

화초장 놀이 엄청난 손실을 가져와 땅을 치고 통곡을

하는 일 비일비재(非一非再) 한둘이 아니다

형제들아 세상이 너희들을 미워하거든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 우리가 형제를

사랑, 생명의 길로 그렇지 못하면 사망의 길로 이른다

말과 혀로만 사랑한다 말고 진실로서 실천과 행동

정과 성을 다하라 (요한서 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