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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3-05

30대 규모, 29억원 예산, 1대당 1억원 고액 예산 투입

주차난 해소 위해서는 공영주차장 유료 운영 필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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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이 민선9기에 들어서서도 공영주차장 조성에 나서고 있지만, 목적하고 있는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이번에는 합천읍내 상가거리로 번화가에 해당하는 합천약국 사거리 부근과 농협중앙회 부근에 총 2곳에 각각 15대 주차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자 하고 있다.

지난 222일 합천군의회 임시회를 통해 이 사업 추진을 위한 공유재산매입계획이 통과되면서, 추진이 현실화됐다.

합천군은 합천읍 중심가 내 주차장 조성을 통하여 불법 주정차로 인한 정체를 해소하고, 주차난 해소를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를 위해 주차환경개선사업으로 국도비 보조를 확정하고, 합천약국 사거리 부근에는 총 13억여원의 예산을, 또 한 곳은 바로 한 블록 옆에 총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각각 15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올해까지 공사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사업 부지 2곳은 모두 합천약국에서 농협중앙회까지 이어지는 도로옆에 모두 조성되는 것으로, 보행자우선도로로 지정하고 했지만, 주변 상가들의 반대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같은 추가 공영주차장 조성에 대해 부정적 입장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이는 바로 인근에 조성되는 있는 대형 공영주차장이 조성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과 함께, 실제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지 못하고, 장기 주차로 인해 주차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거의 평균 1대 주차를 위해 1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고액의 공영주차장 조성이 예산 낭비라는 지적과 주차난 해소를 위한 적절한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 군민은 읍내에 많은 공영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어도 장기 주차하는 차량으로 인해 정작 주차할 곳을 찾기가 쉽지않아, 주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왕후시장 공영주차장의 경우에는 유료화로 인해 차량 순환이 잘 되어 여유공간이 있는데 비해, 다른 곳은 모두 무료이다 보니 장기 주차가 많아 하루종일 주차할 곳을 찾기가 어렵다.”, 신규 주차장 조성보다는 합천군의 주차행정에 대한 개선이 먼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군민은 많은 예산을 들여 번화가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은 무리한 추진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해당 사업에 대해 군의회 임시회 복행위 상임위 심의에서도 한 의원은 민선7기에 합천읍에 주차장 군수라고 별명까지 호칭도 얻으며, 거의 몇 백 억을 투자를 해 가지고 주차장을 만들었는데, 그래도 주차장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하면 할수록 주차난이 계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주차장을 만들어 놓으면 거의 다 장기주차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 “주차장을 자꾸 개설해서 만든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걸 군민들이 서로 서로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 해 봐야 된다.”, “여기는 좀 친분이 있고 이 부분은 뜯어서 보상 주고 여기 주차장 조성한다는 논란을 받지 않도록, 유료화를 하든가, 10부제를 하든가 개선을 해 보려고 생각을 해야 된다. 계속 주차장만 해가지고는 안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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