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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2-08

올해 옥전고분군 출토 유물 합천으로 인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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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던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오는 910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여부도 관심이 다시 모아지고 있다.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심의를 지난해 추진했으나,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국이 당시 러시아가 맡고 있어, 전쟁 상황임을 의식해 연기됐고, 계속되는 전쟁상황으로 인해 차기 회의 개최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의장국을 맡은 러시아측이 의장국 지위를 내려놓고, 내부 규정에 의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차기 의장국이 되면서, 회의 개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부 언론을 통해 지난 124일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임시회의에서 45차 위원회 일정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9월 쯤에 회의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화재청은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세계유산 등재건수 제한, 국가 간 등재경쟁 심화 등 국제사회 등재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등재경쟁력을 강화하여 2023년에는 가야고분군’, ‘4.19혁명 기록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각각 유네스코 세계유산·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추진한다고 밝혔다.

 

옥전 고분군을 보유하고 있는 합천군에서는 올해 가야역사문화권 기본 및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며, 지난 202123일 합천박물관 국가귀속문화재 위임기관 지정 이후 옥전고분군 출토 대상 문화재를 올해 인수하여 전시 및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인수할 대상유물은 총 890여 점으로 한빛문화재연구원(2020년 발굴)이 갖고 있는 640여 점과 극동문화재연구원(2021년 발굴)이 갖고 있는 250여 점이 대상이며,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옥전고분군 출토 유물의 직접 보관·관리가 가능해져, 상설·기획전시 및 교육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등재 추진 중인 가야고분군은 김해 대성동·함안 말이산·합천 옥전·고성 송학동·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령 지산동·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등 7곳이다

 

올해 등재되면 국내 열여섯 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자연유산을 제외하고 문화유산만 따로 떼어보면 열네 번째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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