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3-02-09
합천군 공무원이 지난 1월 초 지역내 건설업체 관계자와 해외에 골프를 다녀온 것과 관련해 적절성 논란이 제기되며, 행안부의 감사까지 받았는데, 그 결과는 오는 3월 중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행안부의 현장 감사는 끝난 상황으로, 합천군은 행안부 감사결과가 나오기 전 선제적 인사조치로 지난 1월 27일자로 감찰대상 공무원 4명 중 1명은 보직해임, 3명에 대해서는 면으로의 전보조치 등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또, 인사조치와 함께 행안부 감사결과에 따라 추후 징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김윤철 합천군수는 “이 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 확립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공직기강 해이를 바로잡기 위해 직무관련자와의 사적 접촉 제한, 직무관련자와의 금전·부동산 등 거래신고 제도 준수, 전 공무원 대상 청렴교육 실시,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확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고강도 부패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공무원들이 해외골프에 함께 동행한 건설업체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평소 지인으로 친한 관계였기에 지인과의 여행이라며 공무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은 인구가 적은 합천군의 여건상 합천출신 공무원들이 관급공사를 위주를 하는 지역내 건설업체 관계자와 친분이 높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스스로 경감심을 가져야 했고, 과거 지인 관계를 앞세운 해외골프 같은 외유성 여행에 대해서는 자제하고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는 지적이 많다.
합천군은 해당 논란이 행안부 감사로 대외적으로 불거지면서, 지난 1월 26일 공직자들의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행위 등의 문제를 비롯해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2023년 부서장 및 읍면장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신뢰도·청렴도 향상 및 공직사회 쇄신을 위한 고강도 부패방지 대책보고와 함께 복무관리 및 동향보고 철저를 당부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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