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09-09
합천군농민회 용주면지회(박춘규 지회장) 회원들이 지난 9월 5일 대병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3번째 칼갈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대다수 고령의 주민들이 무뎌진 칼을 제대로 갈아쓰지 못하는 불편을 덜어드리기위해 기획해서 진행됐다.
초고령화지역인 합천군의 여건상 고령의 마을주민들이 이동도 쉽지 않기 때문에 마을별로 직접 장비를 챙겨 방문해 칼갈이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은 대병면 양리 3개마을과 회양리 1개마을 등 총 4개 마을을 직접 방문했다.
이번이 3번째로 지난 8월 21일 첫 활동을 시작하며 대병면 성리 1~3구 4개마을에서 봉사활동을 가졌고, 지난 8월 28일에는 대병면 장단 1~2구 10개 마을에서 칼갈이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대병면내 마을을 순회하고 있다.
집집마다 보유한 칼들을 3~4개정도씩 들고 나와 무뎌진 날을 날카롭게 갈아줘 고마워하는 분위기속에서 어려워지고 있는 농업 현장의 얘기도 함께 나누는 등 훈훈한 분위기였다.
한 주민은 “아무도 안해주는 일인데, 이렇게 칼갈아주기위해 나와줘서 고맙다”며, “오는 추석에 음식마련을 위해 고기와 야채를 편하게 다듬을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용주면지회 박춘규 지회장은 “농업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기도 하고, 쌀값폭락에 대한 현장 농민들의 목소리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칼갈이가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많이 불편해 하면서도 마땅히 해결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기도 해 상당히 좋아하셔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칼갈이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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