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5-02-11
총 126억원 예산 투입, 4년간 진행
가야(사촌,야천,황산), 가회(덕촌,오도), 야로(하빈)에 이어 4번째
과거 난개발로 인해 마을내에 공장이나 축사가 들어서며 지속적인 마을 생활환경에 소음·악취 등 위해요소로 작용하며 불편을 겪어 왔지만, 이에 대한 공간정비사업으로 쾌적한 마을환경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합천군은 지난 2월 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5년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2,644(국비 50%, 지방비 50%)백만원을 확보하여 2029년까지 5년간 묘산면 웅기지구에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사업 선정으로 합천군에는 2022년 가야면, 가회면 2023년 야로면에 이어 묘산면까지 총 4곳 지구에 대한 농촌공간 재구조화가 진행되게 됐다.
(사진)묘산면 웅기마을 정비계획안(출처:합천군청)
이 사업을 통해 마을안에 있던 공장, 축사 등의 시설들이 철거 및 이전하게 되면서 마을내 거주환경에 대한 개선효과를 거두며 향후 인구유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합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2022년에 첫 시작된 사업 추진도 아직 실시설계 단계를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할 예정이어서 철거나 조성된 모습을 보는 것은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개인이나 법인 소유의 공장과 축사등을 철거하며 정비해야 만큼 보상, 철거, 토지 재생 과정등에 상당한 예산이 투자되게 되는 만큼, 향후 관리를 비롯해 활용 방향도 중요해 보인다.
해당 지구 마을 주민의 입장에서는 골칫덩어리 시설들에 대한 정비가 이뤄지는 만큼 혜택을 받게 되며, 향후 유해시설들이 들어서지 않고 조성공간에 대한 기본관리 책임도 뒤따를 예정이다.
합천군 입장에서는 4개 지구 사업 공모선정을 통해 총 548백억원에 이르는 사업 예산 중 절반의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정부의 재정감소로 지방교부세가 줄어 지방재정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묘산면 웅기마을지구는 지난해 7월부터 주민위원회를 구성하여 웅기지구 위해시설 철거를 위해 축사 운영주와 끊임없이 협의하였고, 12월 경남도 컨설팅을 받고 공모를 신청하여 2025년 1월 22일 농식품부 대면평가를 통해 우수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총 1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도 24호선 대로변 양쪽에 위치한 재래식 돈사를 철거 정비하게 되며, 향후 묘산면과 해인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농촌다움을 제공함으로써 생활인구 증가는 물론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합천군은 지난 2022년 가야면 사촌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가회면 덕촌지구, 야로면 하빈1지구에 이어 4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4개지구에 총사업비 54,804백만원을 확보하여 농촌공간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합천군 미래정책과 담당자는 “합천군 농촌공간 재구조화 기본계획에 따른 마을공간정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도 보완한 수정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며, “이 사업의 추진에는 공장,축사 등 업주의 동의와 마을주민의 참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에 대상지 선정이 쉽지만은 않다.”, “사업추진 이후 깨끗해진 마을 주거환경을 기반으로 귀농·귀촌인 인구 유입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21년부터 도입되어 악취·소음 발생, 오염물질 배출 등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저해하는 난개발 시설을 정비·이전하고, 정비한 부지를 활용하여 주민들을 위한 쉼터나 생활SOC 시설 조성(마을공동주차장, 주민쉼터, 주민운동시설, 마을 숲 조성 등)으로 깨끗한 농촌 정주환경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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