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11-13
세계유산 옥전고분군의 노후된 탐방로 구간을 교체하기 위해 진행된 발굴조사에서 가야 시기의 덧널무덤 13기, 돌덧널무덤 40기 등 총 70여 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유물로는 다량의 토기류와 함께 귀걸이, 큰칼, 쇠낫 등의 철기류가 출토됐다. 출토된 유물로 볼 때, 무덤은 5세기 중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독자적인 양식의 토기와 더불어 대가야계 토기도 확인됐다.
합천군은 11월 12일 쌍책면 성산리에 위치한 세계유산 옥전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에서 (재)경상문화재연구원의 발굴조사 성과를 청취하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김윤철 군수는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탐방로 정비에 반영해 탐방객의 안전을 보호하고,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며, “고대사회의 국제 교류 중심이었던 세계유산 옥전고분군을 적극 홍보하고, 후대에도 그 가치를 지켜갈 수 있도록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합천박물관에서 「합천박물관 수장고 확충 및 상설전시실 개편사업」과 「2024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지원사업」의 현장 최종보고회와 점검을 진행하고 재개관 준비에 나섰다.
합천박물관은 지난 7월 22일부터 휴관하고 수장고 확충과 상설전시실 개편사업을 추진하며, 박물관 건립 20년이 지나 노후된 상설전시실을 개편하고, 향후 인수할 유물의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장공간을 확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지원사업’으로 최신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박물관 구축을 위해,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협력하여 추진됐다. 중앙홀에는 실감 체험형 미디어아트를 설치하고, 다라국 전시물의 증강현실(AR) 체험 콘텐츠를 개발하여 기존의 정적인 박물관에 동적인 콘텐츠를 추가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흥미로운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합천박물관은 상설전시실 개편을 마치고 오는 11월 28일부터 임시 재개관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임시 재개관 중에는 설문조사를 통해 관람객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완사항을 반영한 후 오는 12월 말 재개관 기념식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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