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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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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시간이었다.

가야 문화의 중심지인 옥전고분군은 역사적 가치가 큰 곳이라는 것은 합천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 것이다. 박물관에 들어서니 고대 유물들이 나를 반기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유물 하나하나가 오랜 세월을 견뎌온 증인처럼 내게 소근거리며 들려주는 이야기에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감정을 스케치하는 느낌까지 든다.

스케치북을 펼치고 펜을 들자, 주변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박물관의 외관은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요소를 잘 조화되어, 과거와 현재가 손을 맞잡고 있는 듯한 생각에 손길이 분주해 진다.

스케치를 하며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관람객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이곳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다. 어떤 이는 사진을 찍고, 어떤 이는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그 모습들을 보며, 이 공간이 단순한 박물관이 아니라, 사람들과 문화가 만나는 소중한 장소임을 깨닫는다.

스케치를 마치고 나서, 나는 합천 박물관이 나에게 준 감정을 되새긴다. 이곳은 단순히 과거의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현재의 나와 연결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었음을 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가야 문화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느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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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주 작가 

(2018년 어반스케치라는 걸 처음 접하고 오늘까지 꾸준히 그리고 있습니다현재는 합천군사회복지협의회에 근무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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