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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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5일 9대 합천군의회가 출범 2년이 지나며 후반기 의장단 선출 선거를 진행했지만, 의원들의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만큼 후반기 출발이 힘을 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 날 합천군의회는 28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2년을 이끌어 나갈 의장단 선거를 진행했다.
의장단 선거를 통해 의장, 부의장, 산업건설위원장, 복지행정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을 새롭게 선출했다.
선거결과 정봉훈 의원이 의장으로, 박안나 의원이 부의장으로, 이종철 의원이 산업건설위원장으로, 성종태 의원이 복지행정위원장으로, 김문숙 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의장 선거는 1시간이 넘도록 진행될 만큼 순탄하지 못했다,
의장선거에는 정봉훈 의원과 권영식 의원이 출마했으며, 1차, 2차에 걸친 투표에서 총 11표 중 5대5 득표하며 무효표 1표로 결정을 내지 못했다.
결국 결선투표를 통해 정봉훈 의원 6표, 권영식 의원 5표로 정봉훈 의원을 의장으로 결정지었다.
이어진 부의장 선거에서는 신경자 의원과 박안나 의원이 출마했으며, 선거결과 박안나 의원이 총 11표 중 6표를 얻어 당선됐다.
복지행정위원장 선거에서는 성종태 의원 단독 출마해 당선됐으며, 산업건설위원장 선거에서는 이종철 의원과 이한신 의원이 출마해 총 11표 중 6표를 득표한 이종철 의원이 당선됐다.
마지막으로 치러진 의회운영위원장선거는 김문숙 의원과 이태련 의원이 출마했으며, 김문숙 의원이 6표를 득표해 당선되며 모든 선거를 마무리지었다.
이번 선거결과를 보면 의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등 동부권 출신 의원들이 많이 맡게 되면서 동부권 출신인 현 김윤철 군수에 대한 감시 견제 기능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지역내에서는 군의원들의 편가르기 행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한 자리 나눠먹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의장단 선거와 함께 복지행정위원회 위원으로 성종태 의원, 신명기 의원, 박안나 의원, 김문숙 의원, 이태련 의원이 선임됐으며,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으로 이한신 의원, 이종철 의원, 조삼술 의원, 권영식 의원, 신경자 의원이 선임됐다.
한편,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치르기 위해 열린 임시회는 인터넷으로 생중계 되기는 했지만, 임시회가 열린 본회의장은 의원과 의회 관계자 외에는 출입을 금지해 취재를 하고자 했던 기자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합천군의회 관계자는 “의장단 선거때마다 본회의장 개방을 하지 않았다. 선거과정에 발생할 혼란을 미리 예방하는 차원의 조치이다”고 밝혔지만, 비공개 회의도 아닌데 본회의장 방청만을 금지한 이번 조치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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