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933-7463

뉴스

작성일 2024-08-12

5a8525a64700cff84db8476623343b34_1723610192_24.jpg 

알과 유충으로 물 속에서 일년을 견딥니다.

그러던 어느날 날개를 달고 하늘로 오릅니다. 무려 열 번이 넘는 허물을 벗고서야 이룬 결실입니다. 360도 회전, 정지, 승하강비행으로 하늘을 수놓으며 마음껏 자유를 누립니다.

딱새와 더불어 비행천재로 손꼽힙니다. 파리, 모기, 깔따구 등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해충만 잘도 골라 먹습니다.

잠자리 이야기입니다.

하늘빛 옷을 입은 수컷 큰밀잠자리가 렌즈에 담겼습니다. 오염된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맑은 물에만 알을 낳고 거기에서만 우화하는 까닭입니다.

방학이 마무리되어 갑니다. 저마다의 동심에 새겨진 잠자리와의 추억, 우리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황강신문 편집국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