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08-23
녹조 상황 완화를 위한 댐 및 보 긴급 방류 요청
22일 경계 단계로 격상
여름철 무더위에 장마 기간을 거쳤지만 낙동강의 녹조 발생 상황은 관심단계에서 지난 22일 경계 단계로 더 심해졌다.
경상남도는 낙동강 주요 지점에 녹조 발생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긴급 조치를 시행한다고 지난 8월 16일 밝히며, 댐과 보의 방류량을 늘려 낙동강에 발생한 조류 개체수를 신속히 감소하기 위해 비상 방류 조치를 낙동강홍수통제소 등에 요청했고, 경상남도 녹조대응 행동요령에 따른 ‘경계’ 단계 조치 사항을 앞당겨 시행해 녹조 원인물질 배출 오염원에 대한 특별 점검 등에 나섰다.
당시 낙동강 칠서와 물금·매리 지점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돼 있었고, 지난 12일 조류 세포 수 측정결과 ‘경계’ 단계 발령 기준인 10,000세포 수/mL를 초과한 상태였기 때문에 폭염 등의 영향으로 이후 19일에 실시할 검사에서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조류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될 것으로 우려했다.
(사진) 경남도가 21일 조류경보 발령 중인 낙동강 창녕함안보 현장을 찾아 점검하는 모습©경남도청
합천댐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방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합천댐의 수문방류자료를 보면, 8월 16일부터 20톤을 넘겼으며, 17일,18일에는 40톤 이상을 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8월 22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칠서, 물금매리 지점에 대해 조류경보 두 번째 단계인 '경계'를 발령했다.
낙동강환경청은 최근 10년간 낙동강 유역에서 가장 늦은 첫 경계 발령이라고 설명했다. 칠서와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 8일 가장 낮은 '관심' 발령 이후 보름만에 단계가 상향된 것이다.
낙동강환경청은 "장마 이후 27일간 지속된 폭염, 간헐적 강우로 인한 영양염류 유입 등으로 조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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