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12-15
정양늪 인근에서 농사짓는 사람 류해을
조선시대 지도를 보면 정양지가 혈암담(穴巖潭)이라고 조그맣게 표시가 되어있다. 이후 황강의 하상이 점차 높아져 늪으로 된 곳이다.
1918년 지도를 보면 326,171㎡였었고 1987년에는 아천리 하니 마을 앞까지 늪지로 늘었다가 2011년 에는 합천댐의 영향으로 80,000㎡까지 줄었다.
인근의 용주면 해곡리 박실지는 1918년 703,353㎡이었는데 2013년 에는 205,967㎡로 줄어 약 500,000㎡가 옥토로 바뀌었다.
정양지는 1962년12월3일에 천연기념물 제2호 백조 도래지로 지정되었다가 1973년 7월 19일 보존 가치 상실로 해제되었다.
1988년 합천댐 완공 후 황강 유역 중 유일하게 아직도 피해를 보고 있는 곳이 대양면이다.
이제 대양면도 농지가 늘어나 좋아질 것이라 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2011년 하천관리를 위한다고 합천가축시장 뒤 약 40m 거리에 가동보를 설치한다고 하고는 원석으로 보를 막고 나니 2013년에는 369,982㎡로 늘어났고 또 생태공원 둘레길을 만든다고 징금다리를 놓고 2021년 습지 지정을 받는다고 시멘트로 보를 숭상하니 현재는 약 400,000㎡가 물로 가득 채워졌으니 지하 수위도 자연적으로 높아져 아천교 상류에 있는 농지에는 파종을 제대로 못 하고 이제 50mm의 비에도 침수가 되고 있다.
늪에 보를 막아 큰 철새들을 초청하여 군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데, 합천군이 돈을 들여 새들을 초청하여 축산 웅군인 합천군을 망하게 하고 관광과에서 큰돈을 들여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노력하는데 중앙 방역본부에서 전 국민에게 정양지에서 H5N1 및 H7 고병원성 AI 검출이라고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문자가 뜨면 한방에 모든 것이 날아갈 것이다.
(사진) 정양늪에 설치된 보 모습(출처:류해을)
정부 방역 당국도 초비상인데 사람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이 합천군에서 2,000만 원의 용역비를 들여 습지 지정을 신청하겠다니 천하를 다 주어도 내 목숨과는 바꾸지 않을 것인데 개구리 목숨보다 사람 목숨이 못한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
철새들이 찾아와 사람과 가축은 물론 농작물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동계작물인 밀과 보리, 사료작물도 초토화되고 있는데 습지 지정이 되면 보상할 수 있다 하나 이해할 수 없다.
본인의 경우 2021년도 우리밀을 파종하여 약 2,000여만 원의 피해를 보았으니 군 전체의 피해는 막대할 것이다. 물론 피해보상은 한푼도 없었다. 앞으로 합천군의 주 소득작물인 마늘과 양파도 먹어 치우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한때에는 연꽃 군락지를 만들어 관광지로 만든다고 하드니 그 폐해가 오니 수억을 들여 없애니 혈세 낭비가 아닌가?
합천군에서 열거한 다른 지역의 습지들은 모두 자연습지이지만 정양 습지는 인간이 새로이 만든 인공습지란 것을 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물로만 가득 채워진 곳이 습지라 착각을 하고 자꾸 보를 숭상하는 모양인데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시길 바란다.
하루라도 빨리 기존의 보를 해체하여 군민의 안녕과 생산에 만전을 다했으면 한다.
국비를 많이 확보해 좋은 것도 있겠지만 그 뒷감당은 어찌할 것인지? 예를 들어 삼가 한우 브렌드타운 같은 것,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포늪이 탐방객들이 줄어 망해가는 것을 눈으로 보고도 계속 추진 한다는 것이 우스울 뿐이다.
철새가 날아오면 제일 먼저 탐방객들을 못 오게 현 생태공원을 폐쇄하고 있지 않은가?
습지 지정을 받아 얼마나 많은 돈을 가져오려는지 몰라도 사람 목숨과 바꾸려고 해서야 되겠는가?
자연은 자연을 그대로 두는 것이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고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지 인위적으로 환경을 바꾸어 우선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은 스스로를 죽인다는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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