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5-01-12
합천고등학교(교장 유수경)는 지난 12월 24일, 교내 축제인 ‘취적제’를 개최하여 지역 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즐기는 행사를 넘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만들어진 의미 있는 나눔의 장이었다.
‘취적제’의 특별한 코너 중 하나는 학생들이 직접 기부한 물품으로 운영된 ‘캐롯마켓’이었다. 이곳에서는 옷, 책, 인형, 등 다양한 물품이 판매되었다. 특히, 기부 물품 하나하나에는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어 판매된 물품의 가치가 더욱 빛났다.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학생들이 직접 운영한 활동 부스와 먹거리 부스였다. 활동 부스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게임이 진행되었으며, 먹거리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만든 간식과 음료가 판매되었다. 이 모든 부스는 학생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맡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창의성과 협동심이 돋보였다. 부스마다 길게 늘어선 줄과 환한 웃음은 축제의 성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날 축제에서 모인 기부금은 총 20만원으로, 이는 전액 합천원폭 피해자 복지관에 기부되었다. 합천고등학교는 지역 사회와 함께하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자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축제를 통해 모인 금액이 피해자 복지 향상과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학생들은 이번 축제를 통해 단순히 소비자가 아닌 기획자이자 나눔의 실천자로서 역할을 배우고 경험했다. 축제를 준비하며 쌓은 추억과 함께, 나눔의 기쁨을 느낀 학생들은 더 큰 보람을 얻었다고 전했다. 한 학생은 “내가 기부한 물건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뿌듯했다. 축제를 즐기면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매우 뜻 깊었다”고 말했다. 합천고등학교의 이번 축제가 보여준 나눔과 실천의 가치는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학생들에게도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합천고 1학년 김지인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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