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5-05-08
합천군 용주면 방곡리에 지어지고 있는 국보테마파크가 지난 2017년 조성사업 시작된 이후 8년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완공이 되지 못하며 골치덩이가 되고 있다.
민자유치로 시작된 이 사업은 합천군이 군유지였던 해당부지에 대해 판매를 하며 시작됐고, 당시부터 특혜시비가 계속 제기되어 왔다.
합천군의회에서도 몇차례의 현장특위 활동을 통해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해왔고, 지난 4월 1일에도 다시 찾아 현재 상황을 살피며 사업자인 ㈜합천국보테마파크측에 조속한 추진을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국보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지난 2019년 착공을 시작한 이후 2021년 루지 시설을 완공해 운영해오기도 했고, 2024년 6월에는 전시동2동, 트리하우스 10동, 관리동, 오토캠핑장 32개면을 완공한 상태로 95%의 준공율을 보였다.
남아있는 부분은 국보 미니어쳐가 들어갈 전시관 내부 전시시설과 숭례문 누각시설인데 이를 두고 사업자측이 먼저 합천군에 군 관리계획 준공을 먼저 해달라는 요청을 하며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당초 지난해 6월까지 이행협약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산지훼손에 대한 행정조치 및 경남도 산지전용 협의 진행(‘24.7월~’25.3월)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어 1년 연장해 오는 6월 30일 만료될 예정인데, 사업자측의 요청에 대해 합천군은 국보테마파크 명칭에 맞는 형태(국보전시관)를 갖춘 후 준공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추진이 막혀있는 상황이다.
국보테마파크 조성현장 중 국보전시관, 숭례문 공사만 남겨둔 모습(출처:합천군의회)
현장특위 활동을 통해 합천군의회는 합천군에 “현재 트리하우스, 관리동, 오토캠핑장 등 건축공사에 대한 공정률이 95%인 단계에서 사업주와의 의견 차이로 인해 일부 건축공사가 협약 기간 내에 준공이 어려운 실정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협약 기간 내 준공이 어려운 경우, 확실한 대책을 수립하고 사업주와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며, 동시에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활성화 방안도 함께 모색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국보테마파크 조성사업의 핵심은 국보전시관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전시관에 들어갈 국보 모형 100여점 중 완료 60여점, 제작중 40여점인 것으로 확인되며 미뤄지고 있다.
사업 시작 8년째, 공사시작 6년째 준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합천군 관계자는 “공사 막바지 단계로, 협약기간을 넘기더라도 협의를 통해 가능한 전체 준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